투자 공부

국고채 10년물 4% 돌파, 개인 채권투자 어떨까?

경영지원실장 2023. 9. 20. 14:04
728x90
반응형

 

국고채 10년물 금리가 4% 돌파했다. 뉴스에는 장중 4.002%를 돌파했다고 나오는데, 현재는 이보다 금리가 조금 더 올라있다. 장마감쯤에는 어떨지 모르겠는데, 현재 investing.com에서는 4.008%로 조회된다. 

 

2023.9.20일 차트

차트를 보니 오늘 하루동안 오른게 제법 크다. 채권 금리가 올랐으니, 채권 가격은 하락했을거다. 채권 금리가 오를 때, 채권 가격이 하락하는게 이해가 잘 되지 않는다면 아래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ttps://brunch.co.kr/@alle/44

 

금리가 오르면 채권 가격은 떨어진다

왜? | 최근 들어 채권 투자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졌다. 금리가 올랐기 때문이다. 작년까지만 해도 우량한 회사의 채권은 금리가 대부분 1~2%에 불과했다. 부동산, 주식을 비롯한 자산

brunch.co.kr

 

국고채 10년물이 4%라는건 요즘 같은 때에 상징적인 수치인 것 같다. 상가나 오피스텔을 매수할 때 월 임대료를 얼마 받을 수 있을지 대략적으로 계산을 해보는데, 지역이나 매물마다 다르겠지만 보통은 4%가 넘으면 수익률이 좋다고 표현한다. 하지만 월세를 4% 수익률로 받아도, 부동산중개료, 하자보수비, 각종 부대비용 등을 제외하고 나면 실제 수익률은 그보다 낮아진다. 사람을 상대하는 일이다보니 거기서 발생하는 스트레스도 있고, 매수한 오피스텔이나 상가 가격 자체가 하락하는 리스크도 있다.

 

그래서 나는 어떤 투자를 결정할 때 '무위험' 수익률인 국채와 비교했을 때 얼마나 메리트가 있는지 생각하곤 한다. 물론 국채도 가격이 변한다. 때에 따라서 상승, 하락의 가능성이 얼마든지 있다. 보유기간을 10년이라고 했을 때 중간에 평가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거다. 하지만 '한국'이 부도가 나지 않는 한 내 채권은 만기 때 원금이 돌아온다. 가지고 있는 중간에야 어떻게 가격이 변할지 모르지만, 만기때는 결국 원래 투자한 원금이 돌아와야 한다. 중간에 받는 이자도 마찬가지다. 한국이 망하지 않으면 내 채권은 가치가 있다. 

 

하지만 개인이 채권 자투리를 매수하기는 방법이 까다롭고, 거래비용이 많이든다. 대규모 자금을 운용하는 기관이라면 만기보유 목적으로 4%짜리 한국채 10년물 수백억원 매수할수도 있다. 하지만 개인의 경우에는 1억원이라도 10년을 장기로 묵혀두는게 쉽지 않다. 중간에 매도해야할수도 있고, 그러면 또 이야기가 복잡해진다. 

국채 10년물 금리는 22년말 일시적으로 4%를 초과했던 때를 제외하면, 추세로 볼때 2011년 이후 최고치라 할 수 있다. 2011년 이전에는 4% 이상이 일상이었지만, 그 이후 꾸준한 저금리 기조로 인해 우리는 10년동안 이자가 거의 없는 시대를 살았다. 이제는 국채를 사도, 은행에 예금만 해도 4% 이자는 받을 수 있다는건데, 앞으로 이 기조가 얼마동안 이어질지 궁금하다. 

 

1억원으로 국채 10년물을 매수하면 어떻게 될까? 간단히 계산해보았다. 4%니까, 연간 400만원 정도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이 400만원을 쓰지 않고, 재투자 한다고 가정하면 아래 표와 같이 돈이 불어나게 된다. 재투자 할 때의 수익률은 편의상 4%로 잡았다. 이자를 재투자 할 때의 수익률은 현실에서는 더 커질수도있고, 반대로 더 적어질수도 있다. 

 

 

국채의 경우에는 1년에 2번 이자를 나누어 지급한다. 가령 연4%짜리 채권이면 상반기 2%, 하반기 2%를 나눠서 주는것이다. 따라서 재투자수익률을 감안할 때는 이 부분도 같이 고려해야한다. 상반기에 이자를 받고 그것을 재투자 할 경우에는 하반기에도 또 이자의 이자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금액이 크지 않기 때문에 계산 편의상 위 표에서는 연말 1회 지급으로 가정했다. 

 

이자를 재투자하면 복리 효과를 누릴 수 있는데, 그래서 10년 투자했을 경우, 해당 투자로 인한 총 수익금은 대략 4,800만원정도가 나온다. 1억원의 원금이 1억 4,800만원이 되어, 약 50% 가량 증가한 셈이다. 

 

시뮬레이션은 어디까지나 시뮬레이션일 뿐. 실제로 이런 투자를 하기에는 한계점도 많다. 언젠가 부자가 된다면 편안하게 국채를 매수하고, 이자로 생활하는 그런 날도 오지 않을까? 국채 4% 돌파 기사를 보고 떠오르는 생각을 편하게 적어본 글이니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