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복지플랫폼"이 있다던데

중소기업 복지플랫폼이라는게 있다던데, 우리 기업에서 이걸 한번 활용해볼까? 

회사 기념품을 회사가 정해서 나눠주면, 필요없는 사람도 있을테고 마음에 안드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으니까. 

복지몰에 적림금으로 주는건 어떨까? 하는 이런저런 생각을 해보았다. 

중소기업 복지플랫폼이라는게 있다길래 찾아봤다.

대기업 근로자들이 누릴 수 있는 할인, 혜택, 쇼핑을

중소기업 근로자들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가 담긴 것 같다.

대한상공회의소와 중소벤처기업부 공동으로 복지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구글에서 검색하면 가장 상단 링크를 클릭해 접속 할 수 있다. 

 

https://welfare.korcham.net

중소기업 복지플랫폼

 

 

중소기업 복지플랫폼 소개 자료

중소기업 복지플랫폼 로그인 화면

인터넷 쇼핑몰과 비슷한 느낌의 화면이다.

특가 상품도 몇개 보이는 것 같고, 잘만 찾으면 인터넷 최저가 보다 저렴한 물것도 있어보인다. 

 

중소기업은 자체적으로 이런 복지플랫폼을 구축하기 어려우니, 

정부와 상공회의소가 함께 만들어 놓은 플랫폼을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 

직원들 입장에서도 대기업 못지 않은 복지를 누린다고 생각하면 기분이 좋을테니 말이다. 

 

 

 다만, 복지플랫폼에서 조회와 구매가 가능하지 않은점은 좀 아쉬웠다. 

웹사이트에서 조회->구매까지 연결되는건 아니고, 대부분 자체 쇼핑몰로 '이동'해서 진행해야 한다. 

호텔을 검색하기 위해서는 호텔 검색 플랫폼인 '아고다'로 결국 건너가야 한다. 

중소기업 복지플랫폼에서 "코드"를 확인하고, 플랫폼을 통해서 해당 사이트로 넘어가야지만 할인이 되는 방식이다. 

 

매번 제휴사 페이지로 이동해야한다게 번거로울수도 있겠다 싶었다. 

 

 

 

도입 하는게 좋을까?

 

 

전체 근로자 30%이상에게 1인당 연간 35만원 이상의 포인트를 지급한 중소기업에게 '우수활용기업인증'을 해준다고 한다. 각종 정부 사업 참여시에도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우리 회사는 직원들에게 연간 35만원 정도의 복지포인트는 지급할 수 있을 것 같다. 휴가철에 연봉과 별개로 휴가비를 지급하고, 창립기념일 등의 이벤트가 있을 때에는 크고 작은 기념품을 나눠준다. 지난해 지출한 비용을 다 더해보면 1인당 35만원은 훌쩍 넘는다. 

 

회사 입장에서는 복지플랫폼을 활용해서 복지포인트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일 것 같다. 유리한점도 많고 말이다. 다만, 여기 직원분들이 그걸 선호할까?

 

복지포인트 보다도 현금을 더 선호하지 않을까. 게다가 공장 현장에서 일하시는 분들께 인터넷에 접속해서 회원가입을 하고, 그 이후에 복지플랫폼을 타고 제휴사이트로 넘어가는 과정을 설명드리면 너무 피곤해 하실 것 같다. 제도의 취지만 볼 때는 근로자들에게는 더 나은 복지를, 기업에게도 그에 상응하는 인센티브를 줘서 괜찮아 보였는데...

 

"복지플랫폼을 활용해서 대기업 수준의 복지를 누리도록 하겠습니다. 복지포인트를 지급했습니다."라고 해봐야, "그냥 그 돈을 현금으로 주지"라는 핀잔을 들을까 다소 걱정된다. 

 

우리회사는 이미 직원들에게 복지(기념품, 휴가비)를 제공하고 있는데, 이걸 현금으로 제공하는 기업들에게는 뭐 다른 인센티브 없을까? 직원들이 더 선호하는 방식으로 지급하고 있는데, 정작 이런 경우에는 정부 인센티브를 지원받을 수 없다는게 아쉽다.